중앙응급의료센터 간편조회 경기 응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일반 가용병상. 음수는 병상보다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10월 7일 새벽 4시 55분,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이 상황판에 '응급실 병상 포화, CPR 외 수용불가' 알림을 걸었다. 같은 화면의 빈자리는 30병상에 −12였다. 병상을 다 채우고도 환자가 12명 더 있다는 뜻이다. 구급대에 당분간 환자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알리는 이 표시(이송 우회 알림)가 전국에서 다시 켜진 것은 10월 1일 이후 엿새 만이고, 이번에도 분당서울대였다. 같은 시각 삼성서울병원은 52병상에 −15를 띄웠다. 전국 빈 병상은 4,538개로 하루 새 14개 줄었을 뿐이다. 그런데 넘친 자리는 또 수도권 큰 병원 네 곳에 몰렸다.

10월 7일 분당서울대병원은 30병상에 −12를 띄우고 04:55~06:55 이송 우회 알림을 걸었다. 같은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은 24병상 중 20병상이 비어 있었다. 구급차의 이동은 알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보인 것이며 실제 이송 기록은 아니다.
2026년 10월 7일 중앙응급의료센터 간편조회 16개 지역 응답 기준. 응답에 조회 시각은 없다.

새벽마다 켜지는 알림

응급실 일반 병상 가운데 지금 비어 있는 수를 일반 가용병상이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이 값은 10월 5일 5병상까지 올라왔다가 6일 −7, 7일 −12로 이틀 만에 17칸이 빠졌다. 그리고 새벽에 다시 알림이 붙었다. 알림의 사유는 '응급실 병상 포화', 비고는 'CPR외 수용불가', 적용 시간은 04시 55분부터 06시 55분까지 두 시간이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가 아니면 받기 어렵다는 말이다.

저장된 기록에서 이 병원이 이송 우회 알림을 건 날은 9월 21일, 23일, 29일, 30일, 10월 1일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여섯 번 모두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시작했다. 9월 29일부터 사흘 내리 켜졌던 알림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 그 닷새 사이 분당서울대의 값은 −22에서 5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알림은 병상이 깊이 넘친 날 새벽에 붙는다. 그 연결은 이번에도 같았다.

같은 성남의 다른 응급실은 사정이 달랐다. 분당제생병원 24병상 중 20병상, 국군수도병원 16병상 중 14병상, 분당차병원 22병상 중 13병상, 성남시의료원 17병상 중 13병상이 비어 있었다. 다섯 곳을 더하면 67병상이다. 분당서울대가 넘긴 12명을 받고도 남는 자리가 같은 도시에 있었다. 다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맡는 중증 환자를 다른 병원이 그대로 받을 수 있는지는 병상 수만으로 알 수 없다.

성남 응급실 일반 가용병상 (2026-10-07 조회)
기관구분10월 7일 (가용/전체)10월 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12/30−7/30
분당차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13/2215/22
분당제생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20/2422/24
성남시의료원지역응급의료센터13/1716/17
국군수도병원지역응급의료기관14/1616/16
성남정병원지역응급의료기관7/99/9

넘친 네 곳, 더 깊어졌다

병상보다 환자가 많은 응급실은 10월 6일과 같은 네 곳이다. 이름도 같다. 달라진 것은 깊이다. 네 곳의 음수를 더하면 −36으로 하루 전 −26보다 10 깊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이 −11에서 −15로, 분당서울대가 −7에서 −12로, 서울대병원이 −4에서 −6으로 내려갔다. 서울성모병원만 −4에서 −3으로 조금 올라왔다. 정확히 0을 띄운 곳은 없다.

일반 가용병상 0 이하 응급실 (2026-10-07 조회)
기관지역10월 7일10월 6일전체병상
삼성서울병원서울−15−1152
분당서울대학교병원경기−12−730
서울대학교병원서울−6−424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서울−3−428

서울에서만 35병상이 빠졌다

서울 50곳의 빈 병상은 494개로 하루 새 35개 줄었다. 전국 감소폭 14개보다 크다. 서울을 뺀 15개 지역은 오히려 21개 늘었다는 계산이다.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신촌)·서울성모 다섯 곳의 합은 −8로 이틀째 0 아래다. 10월 6일과 다른 점은 나머지 45곳도 함께 빠졌다는 것이다. 하루 전에는 다섯 곳이 39개를 잃는 동안 나머지가 17개를 늘렸다. 이날은 나머지 45곳의 합이 535에서 502로 33개 줄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29병상 중 3병상만 남아 하루 새 13칸을 잃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18에서 10, 한양대병원은 20에서 14로 내려왔다. 한양대병원의 상황판에는 '응급실 인력부족으로 중증외상환자 수용자제'와 '비응급, 경증환자 수용자제'가 그대로 걸려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9에서 13으로 조금 늘었지만 같은 화면의 심근경색 재관류 항목에 'ICU여석 없음'을 적었다. 응급실 침대가 남아도 시술 뒤 올라갈 중환자실(ICU)이 없다는 뜻이다.

서울 주요 응급실 일반 가용병상 (2026-10-07 조회)
항목10월 7일10월 6일전체병상
서울 50곳 합계494529
서울 5대 병원 합−8−6179
삼성서울병원−15−1152
서울대학교병원−6−424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3−428
서울아산병원13936
세브란스병원(신촌)3439
고려대구로병원31629
고려대안암병원101830
한양대학교병원142020
강남세브란스병원12921
건국대학교병원121620
은평성모병원191624
보라매병원202331
이대서울병원4개별값 미저장14

16개 지역 416곳이 모두 숫자를 냈다. 10월 2일부터 차단 상태로 값을 내지 않던 대구 더필종합병원이 8병상 중 6병상으로 돌아왔다. 이 6병상을 빼고 같은 415곳끼리 견주면 전국 감소폭은 20개다. 대전(+11), 전북(+10), 전남·광주(+9), 제주(+8)가 늘었고 서울(−35), 경기(−11), 부산(−10)이 줄었다.

전국 시도별 응급실 일반 가용병상 (2026-10-07 조회)
지역10월 7일10월 6일증감0 이하숫자 표시 / 조회
경기970981−11173 / 73
전남·광주548539+9059 / 59
서울494529−35350 / 50
경남345338+7035 / 35
부산292302−10029 / 29
경북279278+1031 / 31
인천250254−4021 / 21
전북231221+10020 / 20
강원224219+5021 / 21
충남215219−4018 / 18
대구194192+2020 / 20
충북193192+1015 / 15
대전129118+1109 / 9
울산9296−407 / 7
제주6052+806 / 6
세종2222002 / 2

증감의 합 −14가 전국 합계 차이와 맞는다. 대구 10월 7일 값에는 복귀한 더필종합병원 6병상이 들어 있다.

여유 10개 이하, 큰 응급실 18곳

전체 20병상 이상인 큰 응급실 가운데 빈 병상이 10개 이하인 곳은 18곳이다. 하루 전 15곳에서 셋 늘었다. 대구가 네 곳이다.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이 모두 9병상에 머물렀다. 고려대구로병원(3/29), 전남대병원(6/26), 국립암센터(8/24), 울산대병원(8/21), 부산백병원(9/21), 고신대복음병원(10/24)이 새로 선 아래로 들어왔다. 양산부산대(1→11), 제주대(4→13), 서울아산(9→13), 강남세브란스(9→12), 고려대안산(9→15)은 선 위로 올라갔다.

병상 대비 여유가 거의 없는 큰 응급실 (2026-10-07 조회, 전체 20병상 이상·가용 10 이하)
기관지역10월 7일10월 6일전체병상
삼성서울병원서울−15−1152
분당서울대학교병원경기−12−730
서울대학교병원서울−6−424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서울−3−428
세브란스병원(신촌)서울3439
고려대구로병원서울31629
전남대학교병원전남·광주61026
국립암센터경기8명단 밖(개별값 미저장)24
울산대학교병원울산8명단 밖(개별값 미저장)21
부산백병원부산9명단 밖(개별값 미저장)21
경북대학교병원대구91025
계명대학교동산병원대구9425
대구파티마병원대구91125
칠곡경북대학교병원대구9823
고려대안암병원서울101830
창원한마음병원경남101421
고신대학교복음병원부산10명단 밖(개별값 미저장)24
인하대학교병원인천101020

반대편 끝에는 빈 병상 22개 이상인 응급실이 12곳 있다. 부천성모병원이 31병상 중 30병상으로 가장 많았고 동탄성심병원(29/32), 의정부을지대병원(26/30),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24/29), 충북대병원(24/30)이 뒤를 이었다. 12곳 가운데 5곳이 경기, 서울은 한 곳도 없다.

중환자실 고지 아홉 곳

중환자실이 차거나 없다는 고지를 건 응급실은 아홉 곳이다. 하루 전 열한 곳에서 둘 줄었지만 얼굴이 크게 바뀌었다. 부산 동아대병원과 대동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대구 곽병원의 중환자실 문구가 내려갔다. 대신 서울 중앙보훈병원, 대전 유성선병원과 대전선병원이 다시 걸었다. 세 곳 모두 10월 5일에 같은 문구를 걸었다가 6일 내렸던 병원이다. 유성선병원은 응급실 17병상 중 16병상을 비워 두고 뇌출혈 수술과 뇌경색·심근경색 시술 네 항목에 '중환자실 부재로 수용 불가'를 적었다. 아홉 곳이 띄운 빈 응급실 병상은 134개로 전국의 3%쯤이다.

광주기독병원은 '중환자실 자리 없습니다'를 뇌출혈·뇌경색 세 항목에서 심근경색 재관류까지 네 항목으로 넓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7병상 중 3병상을 띄우며 '혈액 재고 없어 수혈 필요한 출혈 환자 수용 불가'를 올렸다. 상황판의 병상 칸은 이런 사정을 담지 못한다. 고지는 병원이 직접 적어 넣은 문장이다. 그 문장이 실제로 몇 명을 돌려보냈는지는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

중환자실·인력·운영 사정을 적은 응급실 고지 (2026-10-07 조회)
기관지역고지 내용상태가용/전체
의정부성모병원경기저체중출생아 '중환자실 부족' 신환 수용불가유지22/42
광주기독병원전남·광주뇌출혈수술 2항목·뇌경색·심근경색 재관류 '중환자실 자리 없습니다'심근경색 항목 추가17/20
중앙보훈병원서울내과계 중환자실 부족으로 내과계 중환자 수용 불가다시 걸림16/22
유성선병원대전뇌출혈수술 2항목·뇌경색·심근경색 재관류 '중환자실 부재로 수용 불가'다시 걸림16/17
대전선병원대전중환자실 full bed로 중증응급환자 수용 불가능다시 걸림16/17
길병원인천내과 분과별 사정에 따른 중환자실 입실 제한(사전 문의)'각 과 ICU 자리 부재' 문구는 사라짐14/23
서울아산병원서울심근경색 재관류 'ICU여석 없음'문구 바뀜(10월 6일 뇌출혈 'ICU 공상 없음')13/36
강동성심병원서울중환자실 부족으로 중환 수용 불가, 119 내원 시 모든 환자 사전 수용여부 확인유지11/15
계명대학교동산병원대구외과계 중환자실 부족으로 외상 수용불가, 10/9 07시까지 귀 파트 부재유지9/25
세종충남대학교병원세종중환자실 가동 병상수 유동적, 중환 사전연락 필수유지13/17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대구혈액 재고 없어 수혈 필요한 출혈 환자 수용 불가이날 확인3/17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대구혈액제제 부족으로 관련 환자 수용 제한유지11/12
한양대학교병원서울응급실 인력부족으로 중증외상, 비응급·경증환자 수용자제유지14/20
단국대학교병원충남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탄력적 병상 운영, 진료 지연ICU full bed 5항목은 내려감13/25
삼성창원병원경남인력 부족으로 중증환자 119 통한 수용 및 외부 전원 제한적유지22/27
대동병원부산병실부족으로 본원 F/U 외 수용불가, 환자과다로 적응증·시술 환자 수용불가ICU 고지 내려가고 병실 고지11/15
홍익병원서울여자·남자병실 부재로 입원 필요 환자 이송 자제이날 확인8/9
당진종합병원충남ventilator 없음, 심근경색 재관류 원내 사정으로 수용 불가유지16/17
동강병원울산급성대동맥 질환은 상황판 병상수와 관계없이 응급실로 문의유지23/24
포항성모병원경북10/6, 10/11 뇌경색 외 신경과 진료 불가유지18/20
동아대학교병원부산10월 6일 중환자실 병상부족 고지 없음내려감23/26
강동경희대학교병원서울10월 6일 중환자실 부재 고지 없음내려감10/15
곽병원대구10월 6일 여자병실·중환자실·수혈제재 없음 고지 없음내려감7/10
부산보훈병원부산연휴간 응급 CAG 불가 고지 없음내려감11/11

'이날 확인'은 10월 7일 조회에서 처음 저장한 고지다. 그 전에 같은 문구가 있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새로 걸렸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중환자실 고지 아홉 곳에는 세종충남대병원을 넣지 않았다(10월 6일 집계와 같은 기준).

거부 건수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목록의 마지막 등록일은 10월 6일이다. 그날 올라온 여섯 건은 약사법, 상비약, 돌봄, 요양병원 인증, 장기요양 급식, 장애인 생산품 자료다. 소방청의 마지막 자료도 같은 날 청년자문단 발대식이다. 응급환자가 몇 번 돌려보내졌는지 공표한 자료는 없다. 공표가 없다는 것을 0건으로 읽지 않는다. 지금 공개된 신호 가운데 수용 제한에 가장 가까운 것은 이송 우회 알림이고, 이날 그 알림은 한 곳에서 두 시간 켜졌다.

10월 1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응급의료법은 응급의료기관이 수용이 어려운 상황을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 알리게 하고, 시설·장비·인력 가운데 하나라도 모두 쓰이고 있으면 정당한 거부 사유로 본다. 분당서울대의 '응급실 병상 포화' 알림과 아홉 곳의 중환자실 문장은 바로 그런 고지에 가깝다. 다만 이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나야 시행된다.

10월 7일의 전국 합계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인 것은 자리의 분포다. 서울 50곳이 함께 35칸을 잃었고, 분당서울대는 30병상에 12명을 더 안은 채 새벽 두 시간 동안 구급대에 다른 병원을 찾아 달라고 했다. 그 시각 같은 도시의 응급실 다섯 곳에는 67개의 빈 침대가 있었다. 침대 수로만 보면 모자라지 않은 날이었다. 넘친 병원과 빈 병원이 따로 있었고, 그 사이에서 구급차가 몇 번 방향을 틀었는지는 아무도 공개하지 않았다.

확인하지 못한 것